최초의 올림픽 개최지, 아테네 1896

근대 올림픽의 막을 올린 그 첫 무대, 바로 아테네. 오늘은 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이 도시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 올림픽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올림픽"이라는 말의 뿌리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 올림피아(Olympia)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원전 776년,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종교적 축제로 출발한 고대 올림픽은
수백 년간 이어지다가, 로마 제국 시대를 거치며 사라졌죠.

하지만 약 1,500년 후, 한 남자가 이 전통을 다시 불러냈습니다.

 

2. 근대 올림픽의 탄생

그 남자의 이름은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프랑스 귀족이자 교육자였던 그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교육의 가치를 믿었습니다.

1894년, 그는 파리에서 국제회의를 열고 ‘근대 올림픽 부활’을 제안했고,
2년 뒤인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3. 왜 아테네였을까?

그리스는 고대 올림픽의 본고장이며, 유럽 전역에서도 그리스 신화와 문화에 대한 향수가 강했습니다.
특히 아테네는 고대 민주주의와 철학, 체육의 중심지로 상징성이 매우 컸죠.

그래서 "올림픽을 부활시킨다면, 시작은 아테네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당연하게 형성된 것입니다.

 

4. 1896년 첫 대회의 특징

• 📅 개최 기간: 1896년 4월 6일 ~ 4월 15일 (10일간)
• 🏟 경기장: 판아테나이코 스타디움 (대리석으로 지어진 고대 경기장 복원)
• 👥 참가국: 14개국
• 👨‍💼 선수 수: 약 241명 (모두 남성)
• 🥇 종목 수: 9종목 (육상, 수영, 사이클, 펜싱, 체조 등)

5. 메달 이야기 – 금·은·동이 아니었다?

1896년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 1등: 은메달 + 올리브 관
• 2등: 동메달
• 3등: 없음 이었습니다.

이후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부터 지금의 금·은·동 메달 체계가 자리잡게 됩니다.

 

6. 아테네가 남긴 유산

• 세계 최초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 스포츠를 통한 국가 간 평화 교류 모델
• 올림픽 정신 “Citius, Altius, Fortius(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확산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림픽은 전쟁보다 스포츠로 겨룬다”는 인류의 상징이 되었죠.

 

7. 시작이 만든 역사

오늘날의 올림픽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문화, 기술, 평화, 감동이 공존하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입니다.

그 모든 시작이,
1896년 봄, 아테네에서 시작된 그 첫 발걸음이었습니다.